소리없이 오타니와 동률...올슨 시즌 40호 홈런 기록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1루수 맷 올슨이 리그 홈런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 상대 선발 베일리 팔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시즌 40호 홈런. 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홈런 랭킹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맷 올슨은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올슨은 이 홈런으로 113경기만에 40홈런을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40홈런 페이스다.

기존 기록은 2005년 앤드류 존스가 세운 126경기였다. 당시 그는 5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한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도 경신이 가능해보인다.

동시에 그는 시즌 첫 113경기에서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1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 명단에는 베이브 루스(4회) 등도 포함됐다.

올슨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대한 이름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그런 것들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 쓸 뿐”이라며 이같은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LB.com은 올슨이 6월 15일 경기전까지 타율 0.228 OPS 0.830 삼진 비율 29.9% 홈런당 14.4타석을 기록했지만, 이후 45경기에서 타율 0.327 OPS 1.211 삼진 비율 18.7% 홈런당 7.6타석으로 성적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올슨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카운트 초반 빠른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의 결과물인 거 같다. 2스트라이크 접근 방식은 변한 것이 없지만, 2스트라이크 상황 자체가 줄어들었다. 카운트 초반 쳐야하는 공이 파울 타구가 나오면 더 많은 삼진을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란타 감독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해오고 있다. 더 많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모든 모습이 정말 특별하다”며 극찬했다.

올슨은 자신의 활약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이런 방식이 좋다. 계속 유지해야한다”며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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