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을 땐 실수 많았는데 지금은 최고!"...발롱도르 출신 칸나바로도 김민재 향해 엄지 척

신동훈 기자 2023. 8. 11.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롱도르 출신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를 추켜세웠다.

김민재가 있었던 나폴리 출신인 칸나바로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붙은 적이 있다. 한국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를 어떻게 지켜봤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를 생각하면 한국은 더 많은 발전을 했다. 한국에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 한국의 축구 팬들 열정과 문화 덕분이다. 그래서 유럽으로 많은 선수들이 진출했다"고 했는데 "김민재 활약 밑바탕이었다. 아시아에서 한국 팀을 상대할 때 쉽지 않았다.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하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여의도)] 발롱도르 출신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를 추켜세웠다.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가 대한민국을 찾았다. 줄리오 세자르도 참석 예정이었는데 개인적 사유로 참가하지 못했다. 라싱시티그룹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레전드 3인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후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라싱시티그룹은 10월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10일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먼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칸나바로는 수비수로서 발롱도르를 받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키는 작지만 놀라운 판단 능력과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나폴리, 파르마, 인터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도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엔 알 아흘리, 텐진 취안젠, 광저우FC(전 광저우 헝다) 등을 맡으면서 감독 생활을 보냈다. 대부분 중국에 있었기에 아시아 무대가 익숙하다.

칸나바로는 기자회견 초반부터 김민재를 언급했다. 질문에 김민재가 없었음에도 김민재를 먼저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며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기록도 좋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세리에A 센터백 중에서 정확한 패스 횟수(2,547개), 자기 진영 내 정확한 패스 회수(1,661회), 반대 진영에서 정확한 패스 횟수(888회), 터치(3,173회) 모두 1위였다. 파이널 서드 진입(101회)은 2위였다. 김민재는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김민재가 있었던 나폴리 출신인 칸나바로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붙은 적이 있다. 한국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를 어떻게 지켜봤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를 생각하면 한국은 더 많은 발전을 했다. 한국에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 한국의 축구 팬들 열정과 문화 덕분이다. 그래서 유럽으로 많은 선수들이 진출했다"고 했는데 "김민재 활약 밑바탕이었다. 아시아에서 한국 팀을 상대할 때 쉽지 않았다.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고 하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를 두고 "중국에서 감독으로 있을 때 김민재를 볼 기회가 많았다. 그때도 훌륭했는데 당시엔 실수가 많았다.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나폴리에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말 잘했다. 나폴리 스쿠테토를 차지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김민재가 티셔츠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칸나바로는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올 때 "나폴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칸나바로는 "당연히 나폴리를 위해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민재가 떠난 이후에 나폴리 팬들은 화가 많이 났었다. 관광으로도 나폴리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