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태풍 '카눈' 피해 복구 위해 긴급 금융지원 실시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태풍 '카눈' 피해 고객의 대출상환과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섰다.
KB금융그룹의 경우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의 경우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내로 기존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1.5%p, 기업대출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도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KB라이프생명은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상환 유예를 최대 6개월까지 제공한다. KB캐피탈은 상용차 대출 이용고객들의 원금상환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고객의 경우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통한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과 1.5%p 추가 금리 인하로 구성돼있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제도를 통해 피해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장기 카드대출의 이자율도 30% 할인해준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태풍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자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 간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또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태풍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우리은행도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해 태풍 카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 최대 1.5%p 감면 △분할상환 대출 원리금 상환 최대 3개월 유예 △대출만기 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 등의 지원책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또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개인별로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밖에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혜택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송금 및 출금 수수료 면제 등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태풍 피해 고객에게 카드 결제대금 상환을 최대 6개월 간 유예해주고, 태풍 피해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선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해준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기본금리 30%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태풍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상환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태풍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대출에 한해 연체 정리 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간 유예하고 대출만기도 최대 6개월 간 연장해준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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