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LH 아파트 5곳 추가...LH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8.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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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당시 5곳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장은 이날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 있는 총 102개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 발표된 15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철근 누락 사태의 책임 소재를 언급하며 "LH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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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 정도 경미 판단, 발표서 제외”...철근 누락 단지 20곳으로 증가
이한준 LH 사장 “조직 혁신 불가피...제 거취, 임명권자 뜻 따를 것”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지난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입주예정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당시 5곳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전 임원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자신의 거취 역시 정부 뜻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한준 LH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날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주차장이 있는 총 102개 단지 중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단지가 기존 발표된 15곳을 포함해 총 20곳이라고 밝혔다. 20개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며, 주민협의하에 신속한 보강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이 설계·시공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사업 3곳을 전수 조사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관해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 정밀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철근 누락 사태의 책임 소재를 언급하며 "LH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뜻에 따를 것이라 말했다.

이 사장은 "LH의 권한이 조직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커서 권한과 조직을 축소해 작지만 강한 조직,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며 "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한 변함없이 인적 쇄신과 함께 조직 혁신을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일부 기인한다"며 "2009년 10월1일 통합 이후 14여 년이 흘렀지만,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졌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간부 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 토지공사 출신별 각 직렬·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외부의 힘에 의한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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