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올림피아코스에 이적 요청...구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

황인범 / 사진[연합뉴스]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황인범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팀에 전했다“ 11일 보도했다.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로 2년 더 남은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요청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매체는 "올림피아코스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변호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어느 선수도 팀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게 구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이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황인범은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올림피아코스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그는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 컵대회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에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는 이적요청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황인범의 행동이 프로답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매체 스포타임은 ”황인범과 구단의 마찰이 법적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황인범이 이적을 요청한 이유, 갈등의 구체적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황인범 영입을 타진한 타 구단의 제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을 헹크(벨기에)와 펼쳤다. 이날 경기서 황인범은 벤치 명단에도 제외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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