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때 父 직장동료에 유괴된 여성…42년 만에 가족 찾았지만 친모는 세상 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2년 전 아버지의 직장 동료에게 유괴돼 인신매매범에게 팔려갔던 여성 이 40대 중년이 돼서야 친부모와 재회했다.
양씨는 줄기차게 친부모 찾기를 시도한 끝에 친부와 재회할 수 있었지만 친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1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산시성 한중시에 거주했던 양모씨는 아버지의 동료 펑모씨에 의해 유괴됐다.
하지만 친모는 양씨가 유괴된 이후 마음의 병을 앓다 3년 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2년 전 아버지의 직장 동료에게 유괴돼 인신매매범에게 팔려갔던 여성 이 40대 중년이 돼서야 친부모와 재회했다. 양씨는 줄기차게 친부모 찾기를 시도한 끝에 친부와 재회할 수 있었지만 친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양부모 모두 친절했지만 가난했다. 특히 양모는 병약했다. 따라서 양씨는 학교에 가기 전 농사일과 집안일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다.
양씨의 가족 찾기는 그가 20세가 되던 해에 선전으로 이주, 플라스틱 공장에 취직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그는 고향과 아버지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직접 고향을 방문,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친부모를 찾는다며 아버지의 이름과 자신을 유괴했던 직장 동료의 실명을 공개했다. 얼마 후 한 남성이 자신이 친오빠라며 연락해 왔다. 그는 결국 42년 만에 친부와 재회할 수 있었다.
친부는 한눈에 양씨를 알아봤고, 기쁨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친모는 양씨가 유괴된 이후 마음의 병을 앓다 3년 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살아계셨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댓글을 달며 양씨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한편 경찰 수사 결과, 양씨를 인신매매범에게 팔아넘긴 펑씨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처벌은 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지금도 불임 부부를 위한 아동 밀매단이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