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아듀 토트넘! 드디어 뮌헨 간다... "메디컬테스트 독일 출국, '1450억' 극적 타결" SON과 헤어짐-KIM과 만남

박재호 기자 2023. 8.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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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든 가상의 모습.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30)이 드디어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뮌헨 이적을 앞둔 케인이 독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며 "뮌헨은 금요일(11일)에 이적을 성사시킬 자신에 차 있다. 오늘 밤에 케인 측과 마지막 대화를 나눌 예정이고 세부 사항에 관한 조율만 남았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현재 뮌헨이 케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과 토트넘, 케인 측의 오늘 밤 협상 분위기도 좋았다"며 "케인이 뮌헨행을 원했고 이적은 성사 직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도 이날 "케인이 뮌헨에 입단하기로 동의했다. 뮌헨은 4년 계약과 연봉 등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케인은 메디컬테스트와 이적 마무리하기 위해 독일로 출국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역시 "토트넘이 뮌헨의 최근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며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1449억)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거래가 완료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토트넘과 뮌헨은 세부사항 협의만을 남겨뒀다"며 "뮌헨은 토트넘에 총 3번이나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마침내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올여름 내내 이적시장을 달궜던 케인의 이적 사가가 이제야 끝나는 분위기다. 케인을 향한 뮌헨의 끈질긴 구애의 성과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상대로 끈질긴 협상을 벌였던 뮌헨의 첫 이적 제안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뮌헨은 7000만 유로(약 1014억원)을 제안했지만 레비 회장은 콧방귀를 꼈다. 이어 7월에 인센티브가 포함된 8000만 유로(약 1159억원)로 액수를 올려 2차 제안을 했지만 역시나 레비 회장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뮌헨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회장과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단장은 뮌헨의 아시아 투어도 동행하지 않은 채 레비 회장과 '담판'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드레센 회장은 레비 회장과 2시간 동안 점심을 먹으며 설득에 나섰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9500만 유로(약 1348억원)을 제안했다. 식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레비 회장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했졌다. 뮌헨도 이번만큼은 계약을 자신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특유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대답을 주지 않은 채 가족들과 미국 마이애미로 여행을 떠났다.

뮌헨에게 포기란 없었다. 며칠 뒤 레비 회장에게 최종 1억 유로(약 1419억원)를 제안했다. 1억 2000만 유로(약 1702억원) 이상이 돼야 협상에 임한다고 전해진 레비 회장도 끝내 뮌헨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케인 영입에 거의 다가선 뮌헨은 마침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이루게 됐다. 8년간 뮌헨의 최전방을 책임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했지만 케인 영입에 다가서면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고민도 사라졌다. 지난 시즌 세르주 그나브리가 팀 내 최다인 리그 14골을 넣었지만 본래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윙어다. 레전드 토마스 뮐러도 33세 접어들면서 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현재 케인의 컨디션은 '매우 맑음'이다. 본인의 이적설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굴 때도 케인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착실하게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케인을 프리시즌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시키며 신뢰를 나타냈다. 특히 케인은 지난 8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 도네츠크 샤흐타르(우크라이나)전에서 4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이날 경기가 케인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케인은 뮌헨과 세부 계약 조율이 남았지만 이미 구두 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에서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19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주급 48만 파운드(약 8억원)로 뮌헨 최고 주급에 속한다.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보다 2배 넘게 뛰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사진=90MIN 캡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팬들은 케인과 손흥민의 '손케 듀오' 해체를 아쉬워하고 있다. 케인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8시즌을 함께 하며 EPL 최다 합작골(47골) 기록을 세우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케인의 이적설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케인은 주변을 시끄럽게 하지 않는다. 그는 토트넘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나도 선수로서 케인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라며 "(뮌헨 이적에 대한)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케인의 이적을 지지한 바 있다.

손흥민 곁을 떠나지만 또 다른 한국 선수 김민재를 만난다. 지난달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와 최전방과 후방에서 좋은 호흡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뮌헨은 내일(12일) RB라이프치히와 독일 수퍼컵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에 돌입한다. 케인이 곧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수들. /사진=토트넘 공식 SNS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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