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9분기 연속 적자 이어질듯

박수진 기자 2023. 8.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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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2분기 영업 실적이 11일 오후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분기에도 2조 원대 손실이 예상돼 적자 기조는 9분기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날 오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민수용 미수금(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아직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LNG 가격 하락 덕분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지만 누적치는 12조 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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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2조1091억 적자”
3분기엔 흑자 전환 가능성 관측

한국전력공사의 2분기 영업 실적이 11일 오후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분기에도 2조 원대 손실이 예상돼 적자 기조는 9분기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날 기준 한전이 2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2조1091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6조1776억 원)와 비교하면 손실 폭은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한전의 연속 적자가 시작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LNG를 중심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가 본격화하고, 지난해 2분기부터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 ㎾h당 40.4원 인상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전이 발전사에서 사오는 전력 도매가를 뜻하는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h당 200원대를 이어가다가 4월 164.86원, 5월 143.64원, 6월 147.13원으로 떨어졌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연료비가 전년 대비 13.2% 줄고, 구입 전력비도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손실 축소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 손실이 확정될 경우 영업적자는 9분기 동안 이어지고, 누적적자는 46조 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흑자 전환은 3분기부터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날 오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민수용 미수금(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아직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LNG 가격 하락 덕분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지만 누적치는 12조 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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