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중 유동성 18조↑, 넉 달 만에 증가…정기예금·펀드로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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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은행 수신금리가 소폭 오르자 정기 예·적금으로 두 달째 자금이 증가세를 보였고 펀드로도 자금 이동이 이뤄졌다.
금전신탁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요구불예금은 금리를 좀 더 높게 주는 정기예·적금으로 이동했다.
정기예·적금은 5월 3조4000억원 자금 유입에서 6월 9조5000억원 자금 유입으로 두 달 연속 유입세를 보인 데다 그 규모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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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적금으로 9.5조, 펀드로 6.6조 증가
예금은행 수신금리 3.65%로 0.15%p 오른 영향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03조3000억원으로 전월비 18조원, 0.5% 증가했다. 넉 달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과 요구불 예금은 각각 4조3000억원,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자금이 5조4000억원 가량 유출됐다. 반면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은 각각 9조5000억원, 6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요구불예금은 금리를 좀 더 높게 주는 정기예·적금으로 이동했다. 예금은행 순수저축성 예금 수신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5월 3.5%에서 6월 3.65%로 높아졌다.
정기예·적금은 5월 3조4000억원 자금 유입에서 6월 9조5000억원 자금 유입으로 두 달 연속 유입세를 보인 데다 그 규모도 확대됐다. 수익증권도 주식형,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2조8000억원 유입에서 6조6000억원 유입으로 자금 유입액이 늘어났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예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도 4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기업은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금전신탁 중심으로 1조2000억원이 빠졌다. 기타 부문은 1000억원 감소했다.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2.4%로 전월(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M2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18개월 만에 증가세 확대로 전환됐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175조9000억원으로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모두 줄어 전월비 3조4000억원, 0.3% 감소했다.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비로는 14% 감소해 10개월째 축소되고 있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비 0.4%(18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0.7%(49조1000억원)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Lf와 L은 각각 전년동월비 2.8%, 2.9% 증가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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