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줄고 분양전망지수 오르고…인천 청약시장 반등할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8.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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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하락일로를 걷던 인천 송도신도시 집값이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분양전망지수도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청약시장도 점차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11일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477가구(3.6%) 줄어든 수치다.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2697가구에서 2152가구로 20.2% 급감, 3.2%(1144가구→1181가구) 증가한 서울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선행 지표인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이달 인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달(92.0) 대비 14.9 포인트 상승한 106.9로 조사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일례로 지난 6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평균 34.8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전청약(2021년 12월 진행) 당첨자 771명 중 470명이 분양을 포기해 이탈률이 61%로 높았지만, 본청약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향후 공급을 앞둔 사업장들도 성공 분양을 기대하는 눈치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서는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2㎡ 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각종 기반시설과 가깝다.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공급한다. 인천 지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로,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 59~101㎡ 2549가구 규모다.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500가구)와 ‘검단중흥S클래스’(1479가구) 등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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