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근태 불량·업추비 부정사용' 방심위에 "정연주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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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근무 태만,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이 드러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국고보조금 집행 관련 회계검사 결과에 대해 "엄중한 처벌로 언론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며 정연주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방심위 내부에서 정연주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5기 방심위 체제가 문제가 있단 게 많이 지적됐는데 사실로 완전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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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폴리저널리스트가 기관 장악…내부부터 썩어들어가"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근무 태만,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등이 드러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국고보조금 집행 관련 회계검사 결과에 대해 "엄중한 처벌로 언론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며 정연주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방심위 내부에서 정연주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5기 방심위 체제가 문제가 있단 게 많이 지적됐는데 사실로 완전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제5기 방심위가 출범한 2021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차량 운행 기록을 점검한 결과, 정 위원장은 근무일 총 414일 중 78일(18.8%)은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하고 270일(65.2%)은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복 부위원장, 그리고 상임위원 1명의 오전 9시 이후 출근과 오후 6시 이전 퇴근도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추진비 집행도 문제가 됐다.방통위는 매달 120만~240만원이 배정되는 업무추진비가 부당 집행되거나 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례 등을 총 48건 확인했다.
공식행사가 아닌 점심시간에 주류를 과하게 구매하거나, 오후 1시 이후까지 식사를 해 직원의 근무시간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게 한 사례 등도 발견됐다.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은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연봉 2억원을 받는 사람"이라며 "(정 위원장이) 모범이 되기는커녕 탐관오리처럼 업무의 85% 가량을 지각·조기퇴근했다. 업무추진비를 초과해서 사용한 것을 숨기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발각되자 정 위원장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비서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윤리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방심위의 업추비 부당 사용, 허위 보고서 작성, 복무 규정 위반 등 심각한 비위 사실은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위원장은 빨리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독립기관이 정작 내부로부터 썩어들어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방심위는) 올바른 언론 환경 조성을 위해서 혈세로 운영되는 감독 기관인데, 지난 정권에선 권력을 등에 입은 폴리저널리스트들이 관련 기관을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통위, 방심위, 방문진 등 정권에 충성하는 정파적인 인물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왔고, 이들은 주어진 자리에 보은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언론 환경을 훼손했다"며 "태업, 부정 수급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이어온 자들에게 언론 환경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겼으니, 공영방송의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주어진 직무와 사명을 내팽개친 채 언론 환경을 훼손해 온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언론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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