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쿠데타’ 해결 위해 서아프리카 군사개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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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정상들이 10일 니제르 쿠데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군사적 개입을 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알라산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이날 니제르 군부의 쿠데타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긴급 정상회의를 마치고 "ECOWAS 정상회의에서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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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정상들이 10일 니제르 쿠데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군사적 개입을 하기로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제르 군부가 과도 정부 인선 명단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복권 요구를 실질적으로 거부하자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알라산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이날 니제르 군부의 쿠데타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긴급 정상회의를 마치고 “ECOWAS 정상회의에서 니제르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기 병력도 배치했다. ECOWAS는 회의 이후 “니제르 공화국의 헌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대기군을 배치하고,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 배치하는지, ‘활성화’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ECOWAS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축출하기 위해 결국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의에 앞서 군부가 정부 각료 21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등 정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외교적 해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ECOWAS의 리더십과 노력을 매우 지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교부도 “모든 결정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 반면 니제르 군부는 군사 개입 시 바줌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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