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일까지 비… 내주 순천·대구 ‘폭염특보’ 가능성

정철순 기자 2023. 8.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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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11일 오전 6시쯤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수도권도 12일까지 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날 '태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주말과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주말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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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전국 대부분 ‘맑음’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11일 오전 6시쯤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수도권도 12일까지 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날 ‘태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주말과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의 수증기와 서풍에 따른 수증기가 만나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12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또한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소나기 가능성도 있다. 카눈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동력 요인인 기압골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느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인천과 경기 서해안, 서해 5도 지역에는 20∼60㎜, 서울과 경기 내륙 등 수도권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열대저압부에 의한 비는 12일 오후에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주말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서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부산·광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부터 낮 최고기온이 31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상되며, 대전·충주 등 중남부 지역도 다음 주 중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31도 이상의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2∼13일 순천과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2∼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3일부터 20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은 31∼3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지상 부근의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온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일본 도쿄(東京) 남동쪽 약 15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란(LAN)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세력을 키워 도쿄 방향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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