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 주말부턴 또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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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11일 오전 6시쯤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수도권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간 주말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고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열대저압부 후면으로 비구름대가 유입하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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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2명… 침수 등 379건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11일 오전 6시쯤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수도권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간 주말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고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카눈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됨에 따라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열대저압부 후면으로 비구름대가 유입하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이날부터 12일 오전까지 5∼40㎜, 충남·호남은 5∼2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 낮 최고기온은 순천 33도, 대구 32도 등으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 가능성도 있다. 무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낮 최고기온은 평년(28∼32도)보다 1∼2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저기압이 정체하며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눈으로 인한 피해는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눈으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67세 남성이 하천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대구 달성군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지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경북 9804명을 포함해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에서 1만5883명이 카눈을 피해 대피했다. 또 주택 침수 등 시설 피해가 379건 발생했고 농작물 피해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4배인 1157.9㏊에 달했다.
정철순·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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