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잠비아 외교장관회담 "핵심광물 등 전략적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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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의 한·잠비아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외교장관으로선 처음으로 잠비아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카쿠보 장관과의 회담에서 "역내 허브 역할을 하는 잠비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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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간담회에선 "대사관 재개설 긍정 검토"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외교장관과의 한·잠비아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외교장관으로선 처음으로 잠비아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카쿠보 장관과의 회담에서 "역내 허브 역할을 하는 잠비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한·잠비아 양국이 지난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 것을 평가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제3차 회의에 "잠비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또 올 5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잠비아 광업개발부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을 들어 "광물 분야 협력을 더 가속화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잠비아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매장량이 풍부하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등장으로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프리카 역내 무역 활성화를 위해 내년엔 잠비아를 대상으로 세관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 등과 관련한 잠비아 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아울러 한·잠비아 양측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아프리카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협력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나 치포카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농업·광업·에너지·인프라·보건·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해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물렌가 장관도 "교역·투자 확대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이번 잠비아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잠비아의 우리 재외 국민은 약 170명 규모로 큰 편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약 1만2000㎞ 떨어진 타지에서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과 경제활동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잠비아 발전에 기여한 모범 사회"라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잠비아 관계 강화와 상시적 동포 지원을 위한 상주 공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박 장관 또한 "정부가 주잠비아대사관 재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잠비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동포들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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