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설상가상, 쿠르투아 이어 아르다 귈러 수술 결정
'18살 신성' 귈러,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들의 연속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18살 신성’ 아르다 귈러도 수술 결정이 내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의료진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귈러가 수술을 선택한다고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귈러는 훈련 중 부상으로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이 발견됐다. 애초에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으나, 최근 수술이 더 낫다고 판단됐다.
구단과 귈러 관계자들 모두 수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재활보다 수술이 더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추천했다. 튀르키예 대표팀 의료진도 수술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귈러는 수술을 받은 뒤 최소 6주 이상의 재활 기간을 거친 후 팀에 재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살 기대주인 귈러는 유럽 전체가 주목하는 신성이다. 왼발을 주로 쓰며 탈압박 능력이 좋고, 드리블과 패스, 득점력까지 갖춰 '튀르키예 메시', '제2의 메수트 외질'로 각광을 받았다. 숱한 유럽 빅클럽 러브콜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부상의 덫에 걸려 데뷔전을 한참 미루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개막 직전 쿠르투아와 귈러가 수술대에 오르기로 확정되면서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13일 아틀레틱 빌바오(원정)와 개막전을 앞두고 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쿠르투아의 공백이 커 보인다. 백업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경험이 많지 않아 불안하다. 다비드 데 헤아, 야신 부누 등과 긴급하게 접촉하면서 골키퍼 보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귈러(위), 쿠르투아(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쿠르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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