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연구소 엇갈린 전망…누구 말이 맞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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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의 둔화 흐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는데요.
다만 민간에선 이와 반대로 경기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진단을 내렸습니다.
정윤형 기자, 정부의 우리 경제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고요?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늘(11일) 발표한 '8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물가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과 경제심리·고용개선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봤는데요.
그러면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기둔화가 완화됐다는 표현을 쓴 것은 7개월 만인데요.
지난 2월, 처음으로 경기가 둔화됐다고 판단한 이후 계속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정부와 비슷한 평가를 내렸는데요.
KDI는 8월 경제동향에서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또 우리 경제가 기존에 전망했던 방향과 유사하게 가고 있다며 지난 5월 제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5%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앵커]
반면 민간에선 부정적 견해가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분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연내에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경연은 "민간소비·수출 부진과 설비투자 역성장,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잡았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IMF 등 주요 기관 전망치 1.4~1.5%보다 소폭 낮은 수치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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