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피습' 20대 男 검찰 송치… 사이코패스 등 검사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20대 A 씨가 지난 5일 오후 대전지방법원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1일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건조물침입)로 2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28)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달아난 A씨는 범행 3시간여 만에 대전 중구 유천동의 거주지 인근에서 긴급체포된 뒤 이튿날 구속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앞서 A씨는 2021-2022년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모친은 "아들이 평소 망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후 B씨를 상대로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