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갔지만 내일까지 60㎜ 비…광복절 연휴 '다시 무더위'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11.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비구름이 토요일인 12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60㎜ 비바람을 쏟겠다.

그 밖에 지역에도 최대 40㎜의 비가 내리겠다.

제7호 태풍 '란'은 광복절께 일본 도쿄 인근에 상륙해 혼슈 지방을 관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소멸한 뒤 남은 비구름은 12일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란' 도쿄 때린 뒤 오호츠크해로…국내 영향 가능성 낮아
하와이서 허리케인 도라 서진…오늘 밤 8호 태풍 성장 가능성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마을이 인근 하천 제방 유실로 침수돼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이 불어난 마을을 수색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비구름이 토요일인 12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60㎜ 비바람을 쏟겠다. 그 밖에 지역에도 최대 40㎜의 비가 내리겠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7호 태풍 '란'은 광복절께 일본 도쿄 인근에 상륙해 혼슈 지방을 관통하겠다. 허리케인 감시구역에서 발달 중인 열대 저기압은 날짜 변경선을 넘어 태풍예보 대상구역에 진출해 제8호 태풍 '도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소멸한 뒤 남은 비구름은 12일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겠다. 열대저압부 후면으로 유입되는 건조공기가 기압골과 만나면서 강수대를 강화한다.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비가 집중되겠지만 경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2일 오전 6시까지 비가 내리겠다. 충남권은 이날 밤 12시까지 비가 내리겠고, 강원권엔 오후 6시까지, 충북과 전라권, 경북 서부에는 낮 12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고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같은 시기 강원 영서와 충남권, 전북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잼버리 콘서트'가 열릴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에 5~40㎜,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내륙, 서해5도에 20~60㎜, 강원 영서 중·북부에 5~40㎜, 강원 영서. 남부, 강원 영동 중·북부에 5㎜ 내외, 충남 북부에 5~40㎜ 내외다.

카눈의 영향이 대부분 사라진 일요일 13일부터 광복절 연휴 전후로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높아진 습도로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폭염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카눈에 의한 비가 그치면서 전국에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는 광복절 이튿날인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혼슈 지방 남부에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란'은 이날 새벽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도 '강'으로 성장했다.

태풍 란은 광복절인 15일쯤 일본 도쿄 남서쪽 육상을 통해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예보 모델 등에 따르면 란은 일본 관통 뒤 그대로 북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국내 영향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상태다.

기상청 태풍예보 대상구역 표시도(기상청 제공) ⓒ 뉴스1

한편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도라'(Dora)가 태풍 예보 대상구역 쪽으로 서진 중이다. 도라가 우리 '태풍예보 대상구역'인 동경 100~180도, 북위 0~60도에 들어설 경우 태풍 지위와 함께 태풍명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그간 허리케인이 태풍이 된 사례는 19번 있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일 밤 쯤 제8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허리케인이 진입해 태풍 지위를 얻는 것은 2018년 태풍 헥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