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5, 국내가 영국보다 100만원 싸다

이승주 기자 2023. 8.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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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대를 모으는 최신작 갤럭시 Z 플립·폴드5 시리즈를 한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고·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사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데서 알 수 있듯 내수 시장에 더 공을 들이기 위한 전략과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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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50개국중 최저가
미국·영국 등과 한국 출고가 비교때
3만∼100만원가량 낮게 책정
국내시장 가장 주력한단 방증
7일 현재 102만대 사전예약
폴더블폰 역대 최고 판매고

삼성전자가 기대를 모으는 최신작 갤럭시 Z 플립·폴드5 시리즈를 한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고·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사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데서 알 수 있듯 내수 시장에 더 공을 들이기 위한 전략과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Z 플립·폴드5를 비롯해 워치6 시리즈, 탭S9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 50여 개국에 선보였으며 다음 달 글로벌 출시를 마무리한다.

이날 각국 삼성닷컴에 공시된 갤럭시 Z 플립·폴드5의 출고가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출고가가 가장 낮게 책정됐다. 출시국과 모델·용량에 따라 적게는 3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가까이 출고가가 낮다. 가장 비싼 갤럭시 Z 폴드5 1테라바이트(TB)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246만700원인데, 영국은 2049파운드(약 342만 원)로 책정돼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같은 기종의 미국과 프랑스 등의 출고가도 각각 300만 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출고가 차이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한국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13.6%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진행한 국내 사전 예약에서도 102만 대가 팔려 이를 재입증했다.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세계 주요국의 폴더블5 사전 판매량은 전작을 뛰어넘으며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워치6 시리즈도 수면과 피트니스 관리 등 기능에 힘입어 세계적 호평을 받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사전 판매 기간 최신 갤럭시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고객의 생활방식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비전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갤럭시 폴더블5, 워치6 시리즈, 탭S9 시리즈 구매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폴더블5 구매자는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이나 이벤트 몰에서 쓸 수 있는 10만 원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3개월 구독권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가격에 최대 15만 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행사도 같은 기간 열린다. 단, 반납 가능 모델은 일부 한정된다.

이승주·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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