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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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포스코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1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호주의 서호주 주도인 퍼스의 킹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 "호주의 자원 개발 기업 핸콕과 함께 참전 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야외공연장 건립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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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등 600명 한자리 모여
“영원히 잊지 않을것”위로전해
내년 상반기 야외공연장 준공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포스코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1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호주의 서호주 주도인 퍼스의 킹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 “호주의 자원 개발 기업 핸콕과 함께 참전 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야외공연장 건립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 참전을 결정한 나라로 6·25전쟁 당시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했다.
포스코그룹이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기업 시민 선포 5주년을 맞아 호주 참전 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야외공연장 건립을 추진한다. 킹스파크 추모비 인근에 ‘축제(Celebration)’를 콘셉트로 지어질 야외공연장의 총 사업비는 100만 호주달러(약 8억6000만 원)로, 포스코와 핸콕이 각각 50%씩 분담해 2024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정전 70년이 지났지만 포스코그룹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로저 쿡 서호주 총리, 김완중 주호주 대사, 한기호(국민의힘) 국회 국방위원장, 호주 참전 용사와 유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호주 참전 용사와 유족 대표에게 헌정 메달 70여 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에는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문구인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를 담았다.
최 회장은 제막식을 마치고 20여 명의 참전 용사와 유족에게 헌정 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참전 용사 케네스 콜벙 씨의 딸이자 호주 원주민 대표인 에산드라 콜벙 씨는 최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아버지의 유품인 ‘디깅스틱(Digging Stick)’을 선물했다. 디깅스틱은 호주 원주민들이 땅속 식물을 캐내거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쓰던 도구로, 원주민 지도자 또는 원로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디깅스틱은 호주의 대표적인 원주민 인권 활동가였던 콜벙 씨의 아버지가 생전에 직접 조각해 사용하던 물건이다. 콜벙 씨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포스코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다면 이 순간을 무척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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