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절대강자' 키움증권, 미국주식 거래 1시간 반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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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물가 지표 발표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컸던 어제(10일) 밤, 키움증권에서 미국 주식거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1시간 넘게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거래 체결이 되지 않아 투자자들 불편이 컸습니다.
김기송 기자, 일단 사고의 경위와 상황 먼저 정리해보죠.
[기자]
어제 밤 미 증시가 개장하는 10시 30분부터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문이 최대 1시간 반 동안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접속 장애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미국 현지 증권사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키움과 미국 주식 계약을 맺은 현지 증권사로 신규 매수,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해당 증권사의 주문처리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애가 시작된 후 차례로 응답지연이 해소돼서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에야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키움증권 측은 주문 응답지연이 확인되자마자 타 증권사로 신규주문을 전환해서 추가 문제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해결까지 시간이 좀 걸렸네요?
투자자들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일부 고객들은 장 초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제때 주문이 처리되지 않아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는데요.
더군다나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발표된 날이었습니다.
장 초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를 넘을 정도로 오름폭이 컸는데요.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손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보상에 대한 접수를 받고 있어서 피해 규모나 보상 규모에 대해선 파악 중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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