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오늘부터 오른다…더 오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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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 원 이하 주택에 5억 원까지 고정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정책상품입니다.
넘치는 수요와 시장 전반의 금리 상승으로 출시 후 7개월 만에 이 상품의 금리도 오릅니다.
김성훈 기자, 금리가 얼마나 오르나요?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에 한해 0.25%p 인상됩니다.
주택가격이 6억 원이 넘거나 부부합산 연소득이 1억 원이 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번 인상으로 상환기간에 따른 일반형의 금리 수준은 최저 연 4.4%에서 최고 연 4.7%가 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공사채 발행 금리가 지난 2월 3.9%대에서 지난달 말 4.4%대로 치솟으면서, 재원 조달 비용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주택가격과 소득 조건이 일반형보다 낮은 우대형은 연 4.05%에서 연 4.35%로 금리가 유지됩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다고요?
[기자]
이번 금리 인상 배경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상황도 고려됐는데요.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6조 원이 늘면서, 가계부채 잔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지난달까지 31조 원이 넘게 공급됐는데요.
낮은 금리에 DSR 적용도 받지 않는 장점 속에 당초 1년간 공급 목표치의 80% 가까이를 반년 만에 소진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어제(10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 속도조절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조치도 취할 방침입니다.
최근 은행채와 코픽스 등 준거금리 상승세 속에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상단이 6%를 넘었고, 고정형 역시 6% 턱밑까지 오른 만큼, 특례보금자리론도 금리 인상 분위기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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