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배 더 번 농심...‘K라면’ 뜨는 미국서 장사 잘했다
전년 동기대비 205% 늘어
미국 법인 영업익 337억
1년새 536% 늘어 ‘효자’
올해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1~3월)에는 매출액 860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 당기순이익 541억원이었다. 이후 2분기(4~6월)에는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7.4%에서 6.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작년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1분기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15.8% 줄어든 데 대해서는 “국제정세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올해 상반기 성장한 건 해외사업이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농심은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과반을 해외에서 거뒀는데 미국법인이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3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톱4’ 대형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집중했다. 그 결과 샘스클럽과 코스트코에서 각각 95%, 47%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현재의 3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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