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뮌헨 가는 케인… 흥민 떠나 민재와 뛴다

정세영 기자 2023. 8.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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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사진)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기로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보도했다.

10일 밤 현지 언론들은 전날 저녁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1억 파운드(1676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로 케인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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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료 1676억원 규모…계약기간은 4년
주급 7억원…곧 메디컬테스트
EPL 8시즌 동안 47골 합작한
역대 최고 듀오 ‘손·케’ 깨져
수비수 김민재와 새로운 호흡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0·토트넘 홋스퍼·사진)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기로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41만5000파운드(약 7억 원)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주급 20만 파운드(3억4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케인은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곧 이적이 확정된다.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케인은 2010년 토트넘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 EPL 317경기에서 213득점을 남겼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5경기에서 280득점을 올렸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케인보다 많은 골을 넣은 건 앨런 시어러(260골)뿐이다. 케인은 EPL에서 3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난 이후 대체자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긴 했으나,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이 없이 골득실에서 간신히 앞섰다.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에 사활을 걸었고, 케인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합의에 앞서 3차례 토트넘과 접촉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최근에는 1억 유로(1448억 원)에 추가 옵션까지 제안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러나 4번째 협상에서 토트넘을 설득했다. 10일 밤 현지 언론들은 전날 저녁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1억 파운드(1676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로 케인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내년 1월까지 케인을 이적시키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으나, 가치가 하락하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데드라인’으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케인이 이적하면서 EPL 역대 최고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케인 조합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케인과 호흡을 맞췄고, 8시즌 동안 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합작 득점 1위.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되거나, 손흥민이 측면에서 케인을 지원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과 케인을 EPL 사상 최고의 골잡이 듀오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가 있기에 케인은 한국 선수와 호흡을 지속하게 됐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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