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 누락’ LH단지 5곳 더 있어…전 임원 사직서 받아 혁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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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가운데 보강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5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H는 지난 4월 일어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91개 무량판 구조 단지를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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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가운데 보강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5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근 누락 LH 아파트가 기존 15곳에 5곳이 추가돼 모두 20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지 20곳에 대해서는 긴급안전점검이 시행 중이며, 주민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H는 지난 4월 일어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91개 무량판 구조 단지를 자체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5개 단지에서도 보강 철근 누락이 확인됐지만, LH는 이를 대수롭지 않은 사안으로 보고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누락된 단지는 화성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 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입니다. 이 중 현재 공사 중인 고양장항A4와 익산평화를 제외한 3곳은 모두 준공됐습니다.
이들 단지에서 누락된 철근은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는 것이 LH 측 설명입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아파트 단지도 더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L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단지가 10곳 더 확인됐다며 모두 101곳이라고 밝힌 데 이어, 오늘(11일) 발표에서는 장기 미착공 지구까지 포함해 전체 단지가 102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H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11개 단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안에 신속히 추가 점검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한, 민간이 설계 시공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0곳과 재개발사업 3곳을 전수 조사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9개 지구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조속히 긴급정밀 점검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 사장은 이번 사태가 이르게 된 원인이 LH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일부 기인했다며,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사장은 특히 철근 누락과 전수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단지가 계속해서 추가로 나오는 배경에 대해 내부의 보고 누락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떻게 LH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2009년 10월 1일 통합 이후 14년이 흘렀으나 조직의 지나친 비대화로 보고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졌다"면서 "간부 직원 중심으로 통합 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출신별 직렬과 직종별 칸막이로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조직 규모와 인력의 구조조정도 시사했습니다.
이 사장은 "LH가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고 새로운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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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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