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15일 日혼슈 상륙할 듯…연휴에 신칸센 운행 중단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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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 한복판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명절인 15일(오봉절)에는 란이 도쿄와 오사카 등 중심 도시가 위치한 혼슈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JR 동일본 또한 태풍 란의 진로에 따라 도호쿠와 호쿠리쿠 등의 신칸센도 지연이나 운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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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7호 태풍 '란'이 일본 열도 한복판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명절인 15일(오봉절)에는 란이 도쿄와 오사카 등 중심 도시가 위치한 혼슈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란이 11일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한 채 오가사와라 제도를 폭풍 영역에 끌어들이며 북진하고 있으며, 이날 저녁까지 오가사와라 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가사와라 제도의 지치시마 동남동 9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 최대 순간풍속은 60㎧이다.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12일에 걸쳐 일부 가옥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맹렬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전문매체 웨더맵은 태풍이 오는 15일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일본이나 서일본에 접근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오봉절을 앞둔 귀성길 행렬이 11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16일 신칸센의 운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아사히TV가 보도했다.
JR 각사에 따르면 홋카이도와 규슈 등지의 신칸센 예약은 11일이 가장 많고, 홋카이도 신칸센에서는 오봉절 연휴 기간 예약이 작년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JR 동일본 또한 태풍 란의 진로에 따라 도호쿠와 호쿠리쿠 등의 신칸센도 지연이나 운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항공(JAL)도 지연이나 결항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정보를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폭풍과 토사 재해를 엄중히 경계하라고 촉구했다.
'란'(LAN)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군도 원주민 언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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