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업무추진비 부당사용·허위보고서 작성 등 비위, 정연주 방심위원장 사퇴하라”

최지영 기자 2023. 8.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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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근태 불량 등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10일) 발표된 방통위의 방심위 회계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 위원장은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연봉 2억 원 상당(1억9000만 원)이나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모범은 되지 못할 망정 업무의 85% 가량을 지각·조기 퇴근했으며, 업무추진비를 초과해 사용한 것을 숨기려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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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11일 원내대책회의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근태 불량 등 정연주 방심위원장 사퇴해야”
방통위, 지난 10일 방심위 회계검사 결과 발표서 정 위원장 직무 해태 ‘경고’
정연주 방심위원장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연주 방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근태 불량 등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10일) 발표된 방통위의 방심위 회계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 위원장은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연봉 2억 원 상당(1억9000만 원)이나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모범은 되지 못할 망정 업무의 85% 가량을 지각·조기 퇴근했으며, 업무추진비를 초과해 사용한 것을 숨기려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방심위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허위보고서 작성, 복무규정 위반 등 심각한 비위 사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정 위원장이 중심이 된 제 5기 방심위가 출범한 2021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차량 운행기록을 점검한 결과 정 위원장은 근무일수 총 414일 중 78일(18.8%)을 오전 9시 이후에 출근했고, 270일(65.2%)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했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또 정 위원장의 전 부속실장이 식사 시 코로나19 방역수칙 인원수 제한과 방심위 예산 집행 지침에서 정한 기준단가(1인 당 3만 원)를 위반한 것을 숨기기 위해 업무추진비로 선수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 정 위원장이 점심 식사를 위해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때 실제 식사 비용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방법으로 총 11회에 걸쳐 137만 원을 선수금으로 적립한 뒤 적립된 선수금으로 분할 결제해 위반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 등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1인당 기준단가를 초과한 것을 숨기려고 식사 참석 인원을 부풀려 사용명세서 등을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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