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세기 만에 달 탐사…남극 착륙 최초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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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 11일(현지시간)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4일 인도가 발사한 달 착륙선 찬드라얀-3호가 러시아의 루나-25호와 비슷한 시점에 달 남극에 착륙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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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 11일(현지시간)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에서 무인 달 착륙선 루나-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AFP통신은 루나-25호가 8월21일쯤 달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스코모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호는 약 1년 동안 달에 머물면서 토양을 채취해 분석하거나 달의 내부 구조를 연구하고, 물을 비롯한 자원을 탐사한다.
러시아의 달 탐사는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루나-25호에는 착륙 로켓과 추진제 탱크, 태양 전지판, 컴퓨터, 달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로봇 팔과 샘플을 조사할 수 있는 장비가 포함됐다.
당초 로스코스모스는 유럽우주(ESA)과 루나-25호를 비롯해 루나-26호, 루나-27호, 엑소마스 로버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4월 이러한 파트너십이 중단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14일 인도가 발사한 달 착륙선 찬드라얀-3호가 러시아의 루나-25호와 비슷한 시점에 달 남극에 착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국의 착륙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인도는 지난 2019년 9월 찬드라얀-2호를 발사해 달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교신이 끊겨 달 착륙에는 실패했다.
나사의 경우 2025년 달로 사람을 태워 보내는 아르테미스 3호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러 국가들이 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2008년 인도의 첫 달 궤도 탐사선 찬드라얀 1호의 사진을 통해 물과 얼음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만약 달 표면에 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곳에 사람이 거주하거나,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 기지를 설립할 수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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