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 이어가는 ‘유커’ 관련주...상승폭은 줄어

유소연 기자 2023. 8.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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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호텔·면세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11일 주식시장에서 화장품과 카지노, 면세점, 항공 등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관련 기업들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이 전날보다 떨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한국화장품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나(19.39%), 제이준코스메틱(22.54%), 리더스코스메틱(10.16%) 등 화장품주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하고 있다. 역시 10일 상한가였던 마녀공장(7.29%), 토니모리(5.39%), 잇츠한불(9.17%)은 상승세가 전날보다는 줄었다.

화장품은 방한 중국인의 쇼핑 목록 1위다. 중국인 관광객의 40%가 20~30대 여성인 만큼, 앞으로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화장품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이틀 연속 반영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설화수’ 제조사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7.76% 오른 데 이어 이날은 0.69% 올랐고, 브랜드 ‘후’ 제조사 LG생활건강도 전날 13.31% 상승했지만 이날은 0.3% 오르며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화장품주 외에 카지노주와 항공주, 소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10일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이날은 4.42% 주가가 빠졌다. ‘세븐럭’ 운영사인 GKL(그랜드코리아레저)도 10일 20.45% 올랐다가 이날 0.06% 오르고 있고, 파라다이스는 전날 18.13% 오른 데 이어 이날은 1.64%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세점 매출 비율이 80%를 차지하는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 17.3% 상승한 데 이어 11일 2.3% 오르고 있다.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외국인 평균보다 높다. 전날 큰 폭으로 뛰었던 현대백화점(1.99%), 글로벌텍스프리(0.11%)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세계(-1.18%)는 하락 중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1.01% 올랐지만 아시아나항공은 3.2% 떨어지고 있다. 전날엔 아시아나항공(9.42%) 상승세가 대한항공(2.9%)보다 강했었다. 대한항공 계열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는 이날 주가가 0.26% 빠지고 있다.

여행사 중에는 노랑풍선(9.76%) 상승세가 강하고, 참좋은여행(6.88%)과 모두투어(1.97%)도 전날에 이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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