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홈페이지 결국 먹통…투자자만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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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운용 업체 델리오의 홈페이지가 11일 결국 먹통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델리오 사태를 보면 정부 인가를 받는 가상자산사업자 제도가 심사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한 지금까지 도대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당국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으니 해당업체의 주장에만 의존하는 투자자들은 복창이 터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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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운용 업체 델리오의 홈페이지가 11일 결국 먹통이 됐다. 예고된 일이지만 회사의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채널이 없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의 고조되고 있다.
앞서 델리오는 "웹 호스팅 비용을 내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며 "웹 호스팅이 중단될 경우 고객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회사 또한 시스템 접근이 불가능해져 채권 회수 등에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또 "서울회생법원의 보전처분 결정으로 각종 비용 사용은 법원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법원에 웹 호스팅 등 필요한 경비에 대해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며 아직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웹호스팅은 웹페이지, 웹사이트 파일과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인터넷을 통해 접근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용은 서비스와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인 홈페이지 웹호스팅 비용은 스탠다드 제품이 월 1만5000원에서 3만원 선이며, 블록체인 노드 운영시 비용이 올라간다. 또 서버 호스팅 이용시 비용은 월 20만~30만원 정도로 파악된다.
블록체인업체 한 관계자는 "델리오가 NFT 거래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운영한다면 AWS나 서버 호스팅 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를 확인 차 정상호 대표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델리오 주장대로 법원 허가가 지연되든, 시스템 비용이 얼마가 들든 결국 답답한 건 투자자다. 두 달 전 델리오가 입출금을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도 델리오와 관계 당국은 예치규모 등 운용 실태, 피해 규모를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린 바 없다. 이런 와중에 정식 정보제공과 소통 채널인 홈페이지마저 닫히면서 투자자들의 가슴앓이는 더 심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델리오 사태를 보면 정부 인가를 받는 가상자산사업자 제도가 심사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한 지금까지 도대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당국에서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으니 해당업체의 주장에만 의존하는 투자자들은 복창이 터질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델리오는 지난 6월 14일 하루인베스트 사태 여파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9일 델리오에 대한 보전처분을 결정하고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최근에는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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