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황강댐 수문 개방, 남북 합의 정신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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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중심부가 북한으로 이동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건 "남북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11일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문을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전제를 달아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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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강댐 수문 일부 개방 상태"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태풍 '카눈' 중심부가 북한으로 이동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건 "남북 합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11일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문을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전제를 달아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으며 6월 30일 장마철 시작 이후 북측이 계속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유 하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면 수 시간 내 경기도 연천군에 도달한다.
연천군에 있는 군남댐은 남측 최북단 댐으로서 북한의 무단 방류에 따른 홍수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북한 측 방류가 사전 통보 없이 이뤄져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2009년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하자 같은 해 10월 북한은 사전에 방류를 통보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북한은 2010년 이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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