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상반기 영업이익 1175억원...절반 이상 해외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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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316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2%, 536%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국내 사업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며"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638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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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농심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979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 당기순이익 9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8%, 영업이익은 204.5%, 당기순이익은 62.6%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로 지난해 상반기(2.6%)보다 4.2%포인트 개선됐다.
농심의 상반기 호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3162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2%, 53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농심이 거둔 영업이익의 28%를 미국에서 거둔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대형 거래선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신제품 입점 확대로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월마트 등 미국 TOP4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 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에서 47%, 샘스클럽에서 95%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미국 제2공장 가동 효과도 초고속 성장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농심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 내 라면 수요가 급증한 점을 고려해 미국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을 신속히 추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품 출고가를 평균 9% 인상했고,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이 안정화된 점 등이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 시장 연매출 15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현실화하면 미국 라면시장 1위로 도약하게 된다. 농심은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미국 3공장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2분기 30억원 적자를 기록한 국내 사업도 올해 2분기 27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2분기 농심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1162.5% 각각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국내 사업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며"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638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정세 및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심이 7월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50원, 100원 인하한 효과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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