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범위 넓고 나이 어릴수록 예후 나빠”

정진수 2023. 8. 11.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형탈모의 탈모 면적이 절반 이상이거나 치료 당시의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팀은 2017년 1월∼2022년 5월 사이 8주간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를 받은 원형탈모 환자 136명(평균 36.7세)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발의 예후 인자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15세 이하 어린 나이와 두피의 50% 이상의 광범위한 탈모가 8주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의 나쁜 예후 인자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형탈모의 탈모 면적이 절반 이상이거나 치료 당시의 나이가 어릴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최지웅 교수팀은 2017년 1월∼2022년 5월 사이 8주간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를 받은 원형탈모 환자 136명(평균 36.7세)을 대상으로 치료와 재발의 예후 인자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 결과 15세 이하 어린 나이와 두피의 50% 이상의 광범위한 탈모가 8주 감량 메틸프레드니솔론 치료의 나쁜 예후 인자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관련 항핵항체,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헤모글로빈, 철분, 비타민D 등의 혈액검사 수치들은 유의한 예측 인자가 아니었다.

재발 관련 예측 인자는 ‘낮은 비타민D 수치’가 나왔다. 또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인 환자들 중 28.4%가 치료 중단 후 평균 5.5개월 내 재발을 경험했으며,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여드름이 가장 많았다.

원형탈모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것으로, 세포독성 T세포가 자신의 모낭(모발의 뿌리)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재발이 흔하고, 심하면 전두탈모와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반이 작을 때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도포하지만, 탈모 면적이 넓은 경우 단기간 감량 경구 스테로이드를 통해 초기에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데 그동안 이러한 치료에 대한 예후 인자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최지웅 교수는 “원형탈모 치료시 어린 나이와 중증 탈모가 나쁜 예후 인자로 작용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들 환자에서 경구 스테로이드를 신중히 투여해야 하며, 비타민D 수치는 스테로이드를 복약한 원형탈모 환자의 재발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