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영업이익 53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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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은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6천979억원, 영업이익 1천17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평균 9%의 가격인상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의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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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농심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은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6천979억원, 영업이익 1천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204.5%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매출액은 8천375억원, 영업이익은 53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와 1162%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 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5.8% 감소했으며, 국내 사업에서는 3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제정세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상반기 농심은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그 중에서도 미국 법인이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3천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원이다.
상반기 농심 미국 법인은 월마트 등 미국 대형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Costco)에서 47%, 샘스클럽(Sam’s Club)에서 9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미국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미국 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평균 9%의 가격인상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의 한 원인이다.
신동원 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약 2조원)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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