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끝나마자 또 열병식 준비 北…"훈련장에 차량 200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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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달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1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9일 북한 열병식 훈련장의 북부 중앙 지대 공터에서 차량이 만들어낸 검은색 빛깔이 포착된다"며, "약 200대로 추정되는 차량은 공터의 약 90%를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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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열병식 개최 뒤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시작
3차례 연속 열병식으로 전쟁대비태세 점검·체제단결 모색
북한이 지난 달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1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9일 북한 열병식 훈련장의 북부 중앙 지대 공터에서 차량이 만들어낸 검은색 빛깔이 포착된다"며, "약 200대로 추정되는 차량은 공터의 약 90%를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량이 발견된 공터는 북한이 열병식 훈련을 앞두고 차량을 주차하는 곳으로, 이곳에 차량이 들어섰다는 것은 열병식 훈련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량이 집결한 시점은 이달 초로, 지난 1일과 4일 사이에 차량이 자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간무력열병식 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공화국 무력 앞에 나서는 일련의 중요 과업들이 토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과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열병식에 이어 오는 9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민간무력열병식 개최를 예고한 것이다.
차량의 집결 동항은 열병식 개최 예고 전에 이미 열병식 준비에 착수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전승절' 열병식이 끝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북한이 또 열병식 준비에 착수한 셈이다.
한 해 세 차례의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도 김정은 집권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번의 열병식이 화성18형 ICBM 등 핵 무력을 과시했다면, 다음 달의 민간무력열병식은 재래식 무기가 주로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처럼 세 차례의 연속적인 열병식을 통해 한미일 공조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도 전쟁 대비태세 점검과 함께 체제 결속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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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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