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비판한 與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사고만 치고 초라하게 퇴장"

정경수 2023. 8. 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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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발표하며 끝을 맺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이처럼 혁신하라고 만든 위원회가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으며 시종일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기에, 여야를 불문하고 역대 정당사 통틀어 최악의 혁신위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혁신위원회 마지막 발표 내용 역시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당대표 눈높이에 맞춘 개딸 뜻에 맞춘 혁신안이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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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발표하며 끝을 맺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출범하자마자 돈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허황된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고, 끝내 노인비하 발언으로 전 국민의 지탄대상이 됐다. 발표한 혁신안들도 애초에 목표한 윤리쇄신보다 특정계파의 이해관계 관철에 치중됐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처럼 혁신하라고 만든 위원회가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으며 시종일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기에, 여야를 불문하고 역대 정당사 통틀어 최악의 혁신위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혁신위원회 마지막 발표 내용 역시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당대표 눈높이에 맞춘 개딸 뜻에 맞춘 혁신안이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당대표와 그 계파의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개딸의 권력 제도화일 뿐"이라며 "결국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의 주장을 받아 팬덤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혁신안이고, 혁신안을 빙자한 비명계 솎아내기용 플랜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혁신안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다면, 민주당의 도덕성 제고는 아예 물건너간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라며 "소위 진보 언론을 포함해 다수매체에서 이번 혁신안에 대해 우려와 악평을 쏟아내고 있고, 당내에서도 비명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음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발판으로 당의 쇄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 비판이 두려워 혁신위원회를 조기 해산시켰으면서, 그 혁신안에 명분을 부여해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적 행동"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당 대표 리스크와 당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 대해 국민의 기준에 맞는 반성과 성찰, 책임지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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