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언론, 결장한 황인범 '이적 문제로 팀과 마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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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돌연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이적 요청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가제타 그리스는 11일 구단 소식통을 인용, "황인범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팀에 전했다. 계약은 2년이 더 남았다"고 보도했다.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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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돌연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이적 요청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가제타 그리스는 11일 구단 소식통을 인용, "황인범이 기존 계약을 깨고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팀에 전했다. 계약은 2년이 더 남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림피아코스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변호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어느 선수도 팀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게 구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단 관계자들은 황인범의 행동이 프로답지 못하다고 본다"며 현재 갈등 상황을 전했다.
황인범과 올림피아코스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알려진다.
또 다른 매체 스포타임도 양측의 갈등이 법적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며 아직 올림피아코스가 만족할 만한 타 구단의 제안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황인범이 이적을 요청한 이유, 갈등의 구체적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헹크(벨기에)와 1차전을 1-0으로 이겼다.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선발은커녕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인범은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리그 사무국이 뽑은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굳건한 입지를 자랑했다.
러시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해 5경기, 그리스컵대회 3경기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3골 4도움,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 컵대회에서 1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팀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6월 K리그 경기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황인범은 취재진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올림피아코스에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1년간 성장했다. 무조건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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