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컨트리 가든 사태 일파만파, 당국 긴급회의 소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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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에 이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자 당국이 부동산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 컨트리 가든 채권 이자 지불 못해 :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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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주요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에 이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자 당국이 부동산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 컨트리 가든 채권 이자 지불 못해 :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컨트리 가든은 이번에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지만 최종 디폴트 선언 전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 30일 이후에도 이자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 처리된다.
앞서 약 2년전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도 디폴트를 맞아 중국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었다.
◇ 무디스 등급 7단계나 강등 : 글로벌 신평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컨트리 가든의 신용 등급을 무려 7단계나 하향했다.
무디스는 이날 컨트리 가든의 신용 등급을 기존의 'B1'에서 'Caa1'으로 7단계 하향했다. B는 채무를 갚을 능력이 있지만 악화 가능성이 있는 단계이고, C는 파산 등급이다.
◇ 상반기 손실 10조원 : 이같은 상황에서 컨트리 가든이 상반기에 약 550억 위안(약 10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컨트리 가든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지난 상반기에 최대 550억 위안(약 10조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19억 위안(약 3454억원)의 이익을 본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 창업자 가족은 배당금 잔치 : 이같은 상황임에도 창업자 가족들은 배당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
컨트리 가든의 회장 양후이옌은 이번 주말 28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는다. 양회장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모두 3500만 달러의 배당금이 배당된다.
컨트리 가든은 지난 1992년 양궈창이 설립했으며, 2005년 딸인 양후이옌에게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현재는 양후이옌이 단독 회장을 맡고 있다.
시장은 양회장이 자신의 배당금을 채권 이자를 갚는데 쓸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그가 받은 배당금은 2800만 달러다. 이 돈이면 최근 만기가 도래한 채권 이자(2250만 달러)를 갚을 수 있다.
양회장은 이뿐 아니라 개인재산이 55억 달러에 달해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회사가 파산 위기를 맞으면 창업자가 개인재산을 출연하는 것이 관례다.
약 2년 전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가 디폴트위기를 맞았을 때도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이 개인재산을 출연했었다.
◇ 당국 관련 회의 긴급 소집 : 컨트리 가든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당국은 부동산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증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감독위윈회는 11일 컨트리 가든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증감위의 회사채 발행 담당 부서가 이번 회의를 주관한다.
이번 회의는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당국의 노력 중 최신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컨트리 가든은 한때 중국 1위 부동산개발업체였으며, 지금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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