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상반기 영업이익 1175억원…절반 이상은 해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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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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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해외시장 성장도 호실적에 영향 "2025년 미국 제3공장 착공"
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204.5% 상승한 수치다.
올해 2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은 8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었고,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같은기간 1162.5% 급증했다.
농심은 라면 수요가 높아진 점과 지난해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봤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농심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이었고, 국내 사업은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2022년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분(13.8%)보다 영업이익 성장률(204.5%)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하면, 농심의 영업이익은 638억원에서 537억원으로 15.8% 감소했으며, 국내사업 부문은 398억원에서 27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31.4%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정세 및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심의 상반기 호실적에는 해외 사업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농심은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법인이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3162억 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 원이다.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대형 거래선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신제품 입점 확대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농심은 월마트 등 미국 TOP 4 대형 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중점을 뒀다.
이 결과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Costco)에서 47%, 샘스클럽(Sam's Club)에서 95%의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농심은 미국시장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 생산 제품을 수출해 오던 상황에서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의 요인이 됐다.
신동원 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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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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