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이 놀랐다, '알쓸별잡' 심도 질문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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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등장해 여러 분야의 대화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뉴욕 현지에서 잡학 박사들과 수다를 나눴다.
놀란 감독은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알쓸별잡' 출연 의사를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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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출연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등장해 여러 분야의 대화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뉴욕 현지에서 잡학 박사들과 수다를 나눴다. 놀란 감독은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알쓸별잡' 출연 의사를 직접 밝혔다. 그의 독보적 영화 세계에 대한 이동진의 질문부터, 과학자의 책임감과 양자물리학에 대한 김상욱의 질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본 놀란 감독에 대한 깊이 있는 Q&A가 이어졌다. 이에 미디어 노출이 극도로 적은 것으로 유명한 놀란 감독의 영화적 가치관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놀란 감독은 아날로그 실사 촬영을 고집하는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촬영할 당시, 수만 평에 옥수수를 직접 심어 밭을 만들고, 식용 분말을 날려 모래 폭풍을 날리고, 4차원 공간 역시 실제 세트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그는 디지털 시대에 필름과 실사로 촬영하는 영화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필름의 화질과 질감이 사람의 눈이 보는 것과 비슷하게 세상을 포착한다. 관객이 영화를 통해 실제적인 현실을 느끼길 바란다"라는 이유를 밝혔다. 장항준은 "스태프들의 불평은 없나"라고 말하며 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는 재치 있는 질문을 남겼다, "스태프들이 도전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폭우와 강풍 등 험한) 날씨는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핵폭탄 개발을 주도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핵무기에 대한 공포가 크던 시절 영국에서 자랐다. 또한, 복잡한 상황에 부딪힌 인물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오펜하이머는 매우 드라마틱한 인물이었다"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원자 폭탄을 완성하지 직전, 전지구가 파괴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그와 함께 관객도 동일한 상황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하고 싶었다"라며,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어떤 선택의 평가가 아니라 이해를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그들이 옳았다는 뜻은 아니다. 이 논쟁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놀란 감독은 심채경이 한국어 발음으로 그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자 굉장한 흥미를 보였다. 그는 "'놀란(be surprised)'과 '논란(controversy)'이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그가 세상에 내놓는 작품마다 대중을 놀라게 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논의하게 만드는 점에서 놀란 감독을 정확히 묘사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현준은 "개인이 힘을 잃어가는 세상이자만, 자신만의 스타일과 철학을 관철시키는 놀란 감독을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한다"라는 훈훈한 덕담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그의 소감대로, 영화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다채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간 이날의 특별한 수다는 놀란 감독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놀란 감독과 외에도, 이 시대의 우주 전쟁, 기술 발전과 에너지, 그에 따른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한 노력,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록밴드 비틀즈와 뉴욕 센트럴 파트 한 켠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 존 레논, 미국이 대중문화의 본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등 이날에도 역시나 다양한 주제가 등장했다. 그는 잡학 수다를 마무리하며, "멋진 질문을 받아 영광이다. 신작 '오펜하이머'를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해 줘서 감사하다. 내겐 아주 큰 의미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tvN '알쓸별잡'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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