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 둔화 흐름 일부 완화"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3. 8.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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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전망이 한결 밝아졌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 지난 2월호를 시작으로 직전 7월호까지 여섯 달 연속 경기 둔화 진단을 거듭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일 발간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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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등 물량 측면에서 개선 내지 반등 조짐…10월에는 수출 금액도 플러스 전환 기대"
황진환 기자


정부 경기 전망이 한결 밝아졌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와 반도체 등 수출 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등이 그 배경으로 꼽혔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 지난 2월호를 시작으로 직전 7월호까지 여섯 달 연속 경기 둔화 진단을 거듭했다.

다만, 지난 6월호에서 '하방 위험 다소 완화', 7월호에서 '하방 위험 완화'로 개선 기대감을 조금씩 키웠는데 이번 호에서는 '둔화 흐름 완화'로 한 발 더 나아갔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일 발간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저점 지났는지 판단은 아직 일러"


기재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경기가 저점을 지났는지 즉, 바닥을 찍었는지와 관련해 "저점을 지났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저점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승한 과장은 "다만, 제조업과 수출 등 물량 측면에서 개선 내지 반등 조짐이 나타나 '경기 둔화 흐름 일부 완화'라는 긍정적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7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

정부는 수출 경우 물량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6월 플러스를 회복한 데 이어 오는 10월쯤에는 금액 기준으로도 플러스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수는 중국이다.

이승한 과장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게 수출 측면에서 경기 회복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승용차 판매 감소 등 내수는 이상 기류


이런 가운데 수출과 더불어 경기 반등 열쇠인 내수가 심상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까지도 두 자릿수 증가율(10.4%)을 지속했던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지난달에는 5.8% 감소로 돌아섰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하기는 지난해 12월(-0.5%)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던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달 2.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지난 6월 감소(-1.9%) 전환한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달 증가율이 0.0%로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율이 역시 0.0%를 기록하면서 2021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29개월 연속 이어졌던 증가 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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