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둠 속에서 새벽빛이 보였다"…'배우 강혜정' 첫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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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강렬하게 내보이는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가 출간됐다.
작가로서 처음 발을 내디딘 그가 자신의 가장 내밀한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인다.
고요한 반항아이자 음악에 심취했던 어린 날, 정체 모를 불안에 발버둥 치던 젊은 날, 마주한 어둠에서도 끝내 스며드는 누군가의 다정함에 눈물 흘리던 어느 날까지, '배우 강혜정'이 아니라 '인간 강혜정'이 겪어낸 수많은 날은 우리들의 어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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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강렬하게 내보이는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가 출간됐다. 작가로서 처음 발을 내디딘 그가 자신의 가장 내밀한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인다. 무수한 타인으로 살아가는 배우가 아닌 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 강혜정'의 이야기다.
고요한 반항아이자 음악에 심취했던 어린 날, 정체 모를 불안에 발버둥 치던 젊은 날, 마주한 어둠에서도 끝내 스며드는 누군가의 다정함에 눈물 흘리던 어느 날까지, '배우 강혜정'이 아니라 '인간 강혜정'이 겪어낸 수많은 날은 우리들의 어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그날들을 '청춘'이라 부르지만, 저자에게는 온몸이 타오를 듯한 '난춘'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홧홧하던 시간도 점차 노을처럼 저물었다. 마음에는 긴 그림자가 만들어졌고, 이내 찾아온 어둠도 저 멀리 찾아온 새벽빛에 희미해졌고, 숨이 트이는 단비도 내렸다.
저자는 '새장 속 세상'에 머무는 시간 동안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을 휴대폰에기록하기 시작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들을 솔직하게 담을 수 있었다.
이 글들은 그의 새장을 밝히거나 넓히는 과정이었고, 한 뼘짜리 휴대폰은 어느새 그에게 안온함을 주는 방파제가 됐다. 아무런 꾸밈없이 표현된 진솔한 내용에는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들에게 주는 공감대와 마음의 울림이 있다.
△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강혜정 글/ 달/ 1만68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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