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공장 돌려라" 진단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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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올 여름 재유행 전망이 나오자 국내 진단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자 선제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리고, 병원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도 대응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 수급현황 집계는 지난해 5월 이후 중단했다"면서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이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다시금 생산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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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올 여름 재유행 전망이 나오자 국내 진단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자 선제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리고, 병원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도 대응 중이다.
4일 찾은 서울 마포의 한 약국. 약사 A씨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파냐고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아져 문 앞에 (판다고) 써붙여 놨다”며 “(키트가) 아주 잘 나간다. 올해 봄 대비 20~30% 가량을 더 팔렸다”고 말했다.
폭염, 휴가철 등이 겹처 올 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자가진단키트 제조사로 대표되는 코로나19 관련 업체들이 서서히 예열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6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5주 연속 증가 중이다. 지난달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814명으로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5만명 선을 넘겼다. 여름철은 휴가로 인구 이동이 많은데다, 냉방으로 환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기 쉽다.
덩달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에 따르면 7월 코로나 진단키트 판매량은 6월 대비 59% 급증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1분기 이후,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이었을 때는 하루에도 15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 수가 나왔기 때문에 최근 확산세가 그때만큼 ‘비상’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올 여름철 재유행으로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7만6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EG.5’가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국내 진단업체들은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유전자증폭(PCR)검사 기반의 키트를 해외에도 납품했던 진단업체 A사는 “1~2월과 비교해 (진단키트) 생산량을 이달부터 7배 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또다른 PCR 기업 B사는 “병원에서 요구하는 키트 수가 지난달 대비 1000~2000건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언제든 (증가한) 물량에 맞게 생산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 수급현황 집계는 지난해 5월 이후 중단했다”면서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이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다시금 생산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8월 4일 16시 11분 <한경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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