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6개월 만에 '경기 완화' 진단…"수출·고용 개선"

이석주 기자 2023. 8.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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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이후 '둔화' 평가가 계속 이어지다 6개월 만에 '완화'라는 표현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 물량 회복과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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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8월호 발표
지난 2월부터 '둔화'→이달에는 '완화' 진단
"폭염·호우로 인한 물가 불안에 신속 대응"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월 이후 ‘둔화’ 평가가 계속 이어지다 6개월 만에 ‘완화’라는 표현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 물량 회복과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2월 “경기 흐름이 둔화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나온 ‘둔화’ 평가였다.

특히 이런 진단은 지난달까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완화’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구체적 수치를 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다만 이는 ‘불황형 흑자’로 분석된다. 지난달 국내 수출액(503억3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감소하는 동안 수입액(487억1000만 달러)은 25.4%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39억8000만 달러)였다. 소득수지도 해외법인 배당유입 증가 등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0%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4%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1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기재부는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통화 긴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짚었다.

또 “폭염·호우 등에 따른 물가 불안 및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하반기 경제활력 보완, 대내외 리스크 철저한 관리,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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