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벼랑 끝 몰렸던 T1, FPX 잡아내고 챔피언스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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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 대 0 펀플러스 피닉스
1세트 T1 13 <로터스> 10 펀플러스 피닉스
2세트 T1 13 <바인드> 7 펀플러스 피닉스
벼랑 끝에 몰렸던 T1이 완승으로 더 높은 무대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T1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진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5일차 경기서 펀플러스 피닉스(이하 'FPX')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서 개인과 전술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T1은 이 날 1세트 전반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이후 상대를 압도하면서 경기력 역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T1은 오는 13일 펼쳐질 경기서 첫 경기 상대였던 풋 이스포츠와 다시 맞붙는다.
첫 세트서는 T1이 공격에서 상대 기세를 떨쳐내고 승리를 따냈다. 상대가 선택한 '로터스'서 수비로 경기를 시작한 T1은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가져갔지만 지나치게 급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플레이에 말렸고, 4대7까지 밀렸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라운드서 '먼치킨' 변상범이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고 2점차까지 점수를 좁힌 채 공격으로 진형을 바꿨다.
공격에 나선 T1은 후반 7연승으로 상대를 빠르게 제압했다. T1은 피스톨 라운드와 다음 라운드를 내줬지만 라운드 15에서 무결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를 탄 T1은 교전과 전략 심리전에서 모두 앞선 모습으로 라운드 7연승을 달리며 점수를 역전시켰다. 매치 포인트를 만든 T1은 그 후 한 라운드를 내주긴 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실수 없이 승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서는 T1의 운영이 빛났다.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한 T1은 한 라운드를 내줬지만 라운드 4에서 '제타' 손선호의 트리플 킬과 함께 3대1로 앞서갔다. 이후 운영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T1이 라운드 6부터 3연승을 이어갔고, 기세를 탄 끝에 전반전을 9대3으로 마쳤다.
크게 앞선 채로 후반 수비에 돌입한 T1은 피스톨 라운드서 '사야플레이어' 하정우가 마지막 1대1 승부를 이기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절약왕을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고, 불리한 총기 상황으로 연패가 이어지며 점수차가 3점까지 줄었다.
위기의 순간이었던 라운드 18에서 '카르페' 이재혁이 트리플 킬로 상대 기세를 끊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하정우가 상대 제트와의 '오퍼레이터'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우세한 상황을 만들어냈고, 또다시 이재혁이 트리플 킬을 만들며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T1이 챔피언스에서의 여정을 이어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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