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마침내 결단…바이에른 뮌헨 이적 선택, EPL 득점 1위 대신 우승 트로피로 찾아 떠난다

정다워 2023. 8.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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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그의 선택은 토트넘 홋스퍼 잔류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고심 끝에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로 했다.

앞선 10일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1억파운드(약 1672억원)의 이적료에 케인을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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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해리 케인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그의 선택은 토트넘 홋스퍼 잔류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고심 끝에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로 했다. 곧 바이에른 뮌헨이 준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다.

앞선 10일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1억파운드(약 1672억원)의 이적료에 케인을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여름 내내 줄다리기를 했던 두 팀은 결국 케인 이적 건을 마무리했다.

관건은 케인의 선택이었다. 구단 합의는 마쳤지만 선수 개인의 결정은 아직이었다. 이에 따라 영국 일부 언론은 케인의 잔류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케인 입장에선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었다.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했다. 무려 19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다. 클럽에 관한 애정 때문이라도 마냥 마음 편하게 이적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케인은 큰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13득점으로 앨런 시어러(260골)를 추격하고 있다. 케인은 앞으로 47골만 더 넣으면 시어러를 넘어 역대 1위에 오를 수 있다. 케인은 지난시즌에도 30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면 2~3년 안으로는 새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케인은 ‘무관’을 벗어던지고 더 행복한 환경에서 뛰는 것을 선택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그 흔한 컵 대회 우승도 해보지 못했다. 선수 개인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팀은 늘 우승이라는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음시즌에도 토트넘은 전력상 우승에 도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케인의 이적에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 다르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으로 매 시즌 우승을 노린다. 독일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도전하는 팀이다. 단 한 번의 이적으로 케인은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주급도 두 배 상승한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에서 20만파운드(약 3억34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확히 100% 인상해 40만파운드(약 6억6900만원)를 받게 된다. 개인 조건도 토트넘보다 바이에른 뮌헨이 훨씬 낫다.

1993년생인 케인은 서른 줄을 넘은 베테랑이다. 다소 늦은 이적 같아 보이지만, 일단 그의 축구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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