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재학생, 한국 대학생 최초로 칸 광고제 쇼트 리스트(short list) 5개 부문 동시 선정
개교 30주년 한국영상대 k-콘텐츠 제작 실무 교육 돋보여
한국영상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세계 최대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쇼트리스트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이자 광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라이언즈는 미국의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한국영상대(총장 유재원)는 영상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희창씨가 칸 라이언즈 학생부 퓨처 라이언즈에서 쇼트리스트(shortlist·본선진출작) 5개를 품에 안았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 재학생 중 여러 작품이 동시에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칸 라이언즈에선 매년 퓨처 라이언즈를 통해 미래의 광고 크리에이터들을 선정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볼보(Volvo) 브랜드 케이스필름으로 역대 최다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특히 이씨는 이번 수상에 앞서 올해 미국 원쇼 광고제와 런던 D&AD 등 수십 개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등 글로벌 광고회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영상대 관계자는 “영어문화권 중심의 행사하고 알려진 광고제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K-콘텐츠로 주류를 만들고자 하는 한국영상대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씨의 이번 선정은 실무 중심의 한국영상대의 교육 과정과 영상디자인과 이준오 지도교수의 도움이 컸다. 이 교수는 광고회사 이노션 아트디렉터 출신으로 2017 대한민국 공익광고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브랜드 홍보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교수는 “한국영상대의 칸 광고제 역대 신기록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수준의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 같은 기록은 우리 대학의 전문성에서 비롯된다. 영상디자인과는 모션그래픽, 영상편집, 3D비주얼을 전문으로 배운다”면서 “지난해 뉴욕페스티벌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쇼트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학생들이 실력을 해외광고제 입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더불어 스스로 갈고 닦은 결과가 좋은 열매를 맺게 된 것 같다”면서 “계속 도전해 칸 라이언즈 일반부에도 수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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