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판단 6개월 만에 달라졌다…"경기 둔화→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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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한국 경제 둔화흐름에 대해 정부가 최근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1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물가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 경제 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이후 계속 '경기 둔화 지속' 진단을 내리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둔화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근거로는 수출 회복과 경제심리·고용 개선 흐름을 들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한 50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입도 25.4%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입니다.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보다 2.5포인트(p) 오른 103.2를 기록하는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1천 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이 줄어 증가 폭은 둔화했지만, 상용직의 증가세는 유지됐습니다.
정부는 "폭염·호우에 따른 물가 불안 및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하반기 경제활력을 보완하고 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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