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경질? 김영우 "폐지로 김현숙 끝" 최재성 "책임자는 尹인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8.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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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김현숙, 여가부 폐지와 함께 임기 종료될 것
혁신안, 친명-비명 갈등 불씨가 대형 화재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여가부 장관 경질, 尹 정부 책임 인정하는 것
친명도 대의원제 폐지 반대 가능성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조태임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최재성 (민주당 전 의원)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 뉴스게임. 예측의 달인, 여야 정치 고수 두 분과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 김영우> 안녕하세요.

◆ 최재성> 안녕하세요.

◇ 조태임> 뉴스 게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뉴스 게임 룰은 지난번과 동일해요. 뉴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질문들 먼저 다 여쭤보고요. 두 분께서는 답을 O, X로 표시해 주시면 됩니다. 두 분의 답변 일단 빠르게 확인을 하고 자세한 평론은 이후에 드릴게요. 질문 드릴게요.
잼버리 행사가 끝나면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해임될 것이다. 두 분 다 X.
어제 발표된 3차 혁신안은 민주당은 혁신할 수 있다. 두 분 다 X.
세 번째 질문 이재명 대표 3차 혁신안 수용할 것이다. 오늘도 두 분이 똑같아요. O.

◆ 김영우> 해석이 달라요.

◇ 조태임> 그렇군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결국 임명된다. 두 분 다 O 들어주셨습니다. 두 분 진짜 잘 통하시는 것 같아요.
광복절 특사 사면 명단에 포함된 걸로 알려진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다시 강서구청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O, X. 이번에 갈렸습니다. 최재성 전 의원은 X, 그리고 김영우 전 의원은 O.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양산 정치할까 O, X 들어주세요. 여기서 또 갈렸습니다. 최재성 의원 X, 김영우 전 의원 O.
그러면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질문 드려볼게요. 일단 지금 제일 관심은 잼버리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오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는데 오늘 이후 정치권은 이걸로 계속 공방을 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최근에 여가부 폐지론이 불붙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게 진행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어쨌거나 잼버리 대회를 놓고 여야 간에 책임 공방 뜨거울 겁니다. 그런데 지금 김현숙 장관 해임될 것이다가 문제였잖아요. 저는 당장 해임될 일은 없다 생각을 하고 여가부 자체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폐지를 공약으로 했었어요. 그래서 굳이 지금 김현숙 장관을 해임하면 또 새로운 장관 물색해야 되죠. 청문회 준비해야 되죠. 엄청나게 번거로운 일이고 그래서 아마 그것을 굉장히 불필요하게 생각을 할 것이고 오히려 김현숙 장관은 여가부 폐지, 그 과정을 그냥 함께 하지 않을까. 그래서 여가부의 역사와 함께 임기를 종료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일단 그거를 윤석열 정부에서는 아마 추진을 하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임> 그러면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떻게 보면 폐지에 더 가속화가 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영우> 여권에서는 그런 측면이 있겠죠. 여러 가지 지금 여가부가 이번에 사실 주무 부처로서는 부족한 면이 꽤 많았잖아요. 그런데 물론 이번에는 여러 부처와 전 정부, 현 정부 다 총체적인 책임이 있습니다마는 여가부만 콕 집어가지고 장관만 해임시킨다,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 조태임>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우선요, 국가 행사로 국제 행사가 지정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지자체에서 국제 행사들을 많이 하잖아요. 순천 정원박람회, 이건 국가 예산 직접 지원을 안 하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박근혜 정부 때 국가 행사로 통과가 됐고 그리고 유치위원회 만들어서 뛴 거거든요. 그러면 청와대에서 TF 만들고 점검을 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대통령실 책임이에요. 그런데 전 정부하고 전라북도 책임이라고 지금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가부 장관을 경질할 이유가 없죠.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래서 경질 사유가 인사권자인 대통령 기준으로는 경질 사유가 없어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경질해야 되는데 전 대통령을 경질할 수 없고 전라북도 지사 경질해야 되는데 선출된 지사니까 경질할 수 없고 그래서 여가부 장관을 경질한다는 거는 이 정부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안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래서 아마 총선 이후까지 갈 겁니다. 여가부 장관은. 그리고 총선 의석으로 정부 조직 개편을 또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상당히 롱 텀에 해당하는 문제다. 여가부에 해체도. 그래서 이거는 여가부 해체하고 시기적으로 바로 직결되지도 않고 또 장관 경질로 그것을 가속시킬 아무런 이유도 없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임> 제가 앞서 여가부 장관 해임될 것이다. O, X로 여쭤봤는데 두 분 다 X를 드셨는데 이유는 달라요. 김영우 전 의원은 여가부는 폐지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굳이 해임할 필요 없다. 최재성 전 의원은 지금 다 전 정권 탓, 전라북도 탓으로 하는데 여가부 장관 해임하는 순간 우리 정부 잘못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에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요.

◆ 최재성>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여가부 폐지를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들고 나오면 특히 잼버리 문제로 들고 나오면 논리적으로 모순이 돼요. 그래서 폐지 공약을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했었는데 이번 행사에 책임이 있어서 더더욱 폐지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집권당이나 집권세력에서는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조태임> 자기 모순이 될 수 있으니까.

◆ 최재성> 책임이 없으니까, 자기들 주장으로 따지면. 그래서 잼버리하고 여가부 폐지하고는 무관하게 가는 거예요.

◇ 조태임> 김영우 전 의원은 이번 잼버리 행사를 놓고 어디 탓이라고 보세요?

◆ 김영우> 누구 탓할 것도 없이 다 잘못했죠. 저는 그게 쭉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것을 유치를 했고 또 지난 5년 동안 기간산업, 기반시설, 배수, 이런 거 상하수도, 화장실, 이런 거 이런 걸 또 쭉 준비했어야 했잖아요. 전 정권은. 사실 또 지금 정권은 폭우나 폭염 피해에 대해서 대책을 세웠어야 되고 똑같은 거예요. 여기서 지난 정권만, 지금 현 정권만 잘못했다라고 보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아마 국정감사에서도 잼버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책임 소재, 책임 공방을 할 것이죠. 여야가 또 공방을 벌이겠죠. 그리고 아마 국무총리실이든 여러 기관에서 또 감사원 감사든, 이런 내부 감사, 감찰이 이루어질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내년 총선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요. 다만 우리가 앞으로 부산 엑스포든 많은 국제대회를 열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뭘 어떻게 잘할 것인가를 기본에 두고 예산 허투루 쓰지 말고 잼버리 대회 하는데 괜히 공무원들 나가서 와인 축제 다녀오고 말이죠. 크루즈 여행하고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졌잖아요.

◇ 조태임> 그렇죠.

◆ 김영우> 이런 거를 싹 고치는 계기로 삼아야 되죠.

◇ 조태임> 이번에 아마 국감에서는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질문이 오갈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잼버리 행사 후에 두 가지를 제안을 했어요. 정부 최고 관계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큰 책임 있는 장관도 해임해야 한다. 그런데 누군지 찍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누구로 짐작되세요? 최재성 전 의원은.

◆ 최재성> 이거는 대통령이에요

◇ 조태임> 대통령이요?

◆ 최재성> 예를 들어 올림픽은 국가 이름이 안 들어가거든요. 일본 올림픽, 한국 올림픽 안 그래요. 도쿄올림픽, 서울올림픽, 평창 이런단 말이에요. 그러나 국가 행사죠.

◇ 조태임> 올림픽은 도시 이름이 들어간다 이 말씀이죠.

◆ 최재성> 그래서 이것도 전북에서 새만금에서 잼버리대회가 열렸지만 이거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이것은 TF를 만들고 점검을 해 나가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여가부가 주무라는 거는 그러면 여가부를 컨트롤하는 국정 컨트롤타워의 최고 정점에 누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점검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리는, 예를 들어서 제가 살고 있는 남양주의 슬로우푸드다. 이거는 정부에서 체킹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임은 대통령실입니다.

◇ 조태임> 그러면 장관으로는 누가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세요?

◆ 최재성> 장관은 여가부 장관이죠. 주무니까. 그런데 이것을 전 정부 책임지고 전 정부 탓을 하고 아니 화장실을 5년 전에 설치합니까? 그럼 청와대 안 들어가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만들고 그랬잖아요. 그럼 거기 화장실 5년 전에 설치합니까? 그래서 샤워실, 화장실 엉망이었잖아요. 이번에. 그다음에 그늘막이라든가 폭염 대피시설이라든가 그다음에 식단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위생이라든가 전부 대회 임박해서까지 준비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1년 3개월이면 정말 빌딩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조태임> 김영우 전 의원은 지금 여기서 가장 책임 있는 두 사람, 그러니까 가장 책임 있는 사람과 가장 책임 있는 장관은 누구로 보세요?

◆ 김영우> 그렇게 저는 꼽는 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지금 야당 민주당은 사실은 잼버리 이번 대회를 놓고도 거의 첫째 날, 둘째 날부터 현 정부 또 탓을 했어요. 그리고 엉망징창이라 그러고 외교적인 망신이라 그러고 사실 대한민국에서 엄연히 잼버리 대회가 막 열리기 시작하는 마당에 모든 게 현 또 대통령 탓을 했어요. 제가 볼 때. 아파트에서 우리 엘리베이터가 망가져도 대통령 탓 할 겁니다. 그래서 전 정권 탓하는 것도 상당히 무리가 있고 안 좋지만 그렇다고 과거 정부에서 5년 동안이나 준비를 했어야 됨에도 또 책임이 없다라는 식으로 현 정부만 비판하는 야권의 행태도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여권, 야권, 전 정부, 현 정부 탓하면 이게 끝이 안 납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 정부에서는 뭘 했다, 전 정부에서는 뭘 했다 이건 우리 스스로 잘못했다라는 자기반성을 서로 해야 된다고 봐요. 그렇지 않고 이거 전 정부 탓하면 이거 완전히 길거리에 지금 현수막 전쟁, 현수막 정치 전쟁하듯이 끝이 안 납니다. 그래서 그것은 그런 자세부터 우리가 좀 뜯어고쳐야 된다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번에 민간이 빛났어요. 사실 기업체, 학교, 종교계. 그래도 이거 먼저 수습해야 된단 말이죠. 그렇게 생각했잖아요. 그래서 학교 기숙사도 내주고 종교시설 무슨 템플스테이도 지금 하게 하고 막 하는 거 아닙니까? 또 자원봉사자들 엄청나게 지금 모이고 있고 그게 사실 그런 정신이 대한민국을 지금 버티게 하는 힘이죠.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정말 앞으로 행사 잘하려면 우리가 뭘 잘해야 되는지를 놓고 생각하는 게 맞다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대통령 탓하기 시작하면 저는 아무 일도 안 된다고 봅니다.

◆ 최재성> 그럼 그냥 놔둬야 돼요? 지금이요 이재민 돕기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이 참 손이 많이 가는 정권이에요.

◇ 조태임> 이 얘기는 저희가 우리 여야 그리고 전 정권, 현 정권 모두 반성해야 한다로 마무리를 하고 저희가 질문이 많아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어제 발표된 3차 혁신안은 민주당은 혁신할 수 있다. OX로 제가 여쭤봤는데 두 분 다 X를 드셨어요. 그런데 이전에 한번 여쭤볼 게 김은경 혁신위가 예상보다 조금 활동 시기를 당겼잖아요. 이거에 대해서는 김은경 위원장 본인 의지로 보시는지 아니면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었을지 어떻게 판단하세요? 최재성 전 의원님.

◆ 최재성> 상황이 그런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 혁신위는 이래경 위원장 임명 때부터 그 뒤로 사건 사고,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큰 뉴스가 되고 또 국민들도 다 알고 혹은 또 걱정할 일들이 발생을 했거든요.

◇ 조태임> 어떻게 보면 실언이나 이런 것에 더 주목을 받았다.

◆ 최재성> 그렇습니다. 거기다 내적으로는 예민한 부분들을 여과 없이 이렇게 막 노출을 하고 예를 들어서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같은 경우가 그렇고요. 그래서 과정도 여러 가지 꼬였지만 또 혁신위 스텝도 사실 정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 동력이 없는 거죠.

◇ 조태임> 동력이 없다.

◆ 최재성> 그래서 과감한 혁신안을 내놓자니 동력이 없고 그다음에 어정쩡한 혁신안을 내놓자니 혁신도 아니고 그러니까 기간은 단축될 수밖에 없고 어정쩡한 혁신안을 내놓고 그러니까 구체성이 없는 혁신안들이 많거든요. 어디 이렇게 간담회 아이디어 수준. 그러면 주목받고 앞으로 갈등의 여지가 있는 혁신안은 한두 가지가 있단 말이에요. 그게 대의원제 폐지 같은 경우도. 그래서 성과 없이 끝난 거는 끝난 거지만 오히려 갈등의 불을 지피고 향후에 또 어떻게 될지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이런 결과만 낳는 혁신위가 됐죠.

◇ 조태임> 대의원제 무력화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그건 잘못된 거죠.

◇ 조태임> 어떤 면에서 잘못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 최재성> 대의원제는 일단 정당이 정당법에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게 돼 있어요. 그다음에 지금 이 대의원제 폐지가 되면 그야말로 중앙위원, 당무위원회 이런 것도 다 폐지시키거나 혹은 선출 방식을 달리해버려야 돼요. 그래서 민주당은 직접민주주의적 요소와 대의민주주의적 요소가 같이 있는 거고 직접민주주의적 요소는 제가 혁신위원장 할 때 도입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을 버릴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길어지지만 취약지역에 있잖아요.

◇ 조태임> 대구나 이런…

◆ 최재성> 이런 데는 당원 숫자가 적거든요. 그러면 이쪽에서 민주당이 그나마 활동하고 할 수 있는 거는 이 대의원 제도가 존재했을 때 가능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다 져버리고. 그래서 이거는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채택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정청래용 혁신안 같은 지적을 받아도.

◇ 조태임> 정청래용 혁신안은 어떤 의미예요?

◆ 최재성> 정청래 의원이 그랬잖아요. 10월 이재명 사퇴설 나오니까 아니 그것보다 12월 사퇴설이 더 문제 있다. 왜냐하면 8개월 전에 대표가 사퇴하면 비대위로 가야 되고 그러나 8개월 이상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사퇴를 하면 전당대회를 해야 돼요. 그래서 그런 말을 정청래 의원이 직접 해요. 전당대회 하면 모르지만 비대위로 가서 중앙위원회에 선출하게 되면 정청래는 대표가 안 된다. 이런 걸로 직접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전당대회 때 7 대 3, 만약에 지금 혁신안이 통과가 되면 권리당원 70% 아니에요? 그래서 정청래 의원 말대로 나를 위한 혁신안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죠.

◇ 조태임> 소위 이재명계를 위한 혁신안이다. 이런 비판이랑 같은 맥락인 거죠?

◆ 최재성> 그리고 이거는 통과되기가 어렵습니다.

◇ 조태임> 통과되기 어렵다.

◆ 최재성> 갈등의 불을 지피는 거고.

◇ 조태임> 통과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통과되기 어렵죠. 김은경 혁신위는 결국은 개딸들의 대표 기구였고 그다음에 악재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진 거죠. 지금 대의원제 폐지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사안을 놓고 친명계, 비명계가 얼마나 날카롭게 갈등을 빚고 있었습니까? 혁신위 이전에도. 그런 상황에서 한쪽 편을 완전히 들어주고 혁신위가 이렇게 끝나면 결국은 갈등의 불씨, 이제는 이 갈등의 불씨가 대형 화재가 된 거죠. 그래서 결국은 내년 총선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갈등의 씨앗을 남겼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 조태임> 이번 혁신안이 갈등의 씨앗이 됐다.

◆ 김영우> 결국 혁신위가 출발도 좀 불안했지만 과정 내내 많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든지 김은경 혁신위원장 자체가 완전히 지뢰밭이었어요. 그래서 지금 많은 당원들은 오히려 이 혁신위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 그런 생각이 들죠?

◆ 최재성> 5분 남았어요.

◇ 조태임> 그래서 또 다음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최재성> 이 말씀이요. 그런데 친명은 찬성하고 비명은 반대할 거다 그러는데 저는 그렇게 안 봐요. 친명도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서 상당 정도 반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 조태임> 어떤 점 때문에, 보통 권리당원 때문에 친명계는 이거를 찬성할 거다 이렇게 보잖아요?

◆ 최재성> 그러나 제가 쭉 말씀을 드렸지만 왜 대의원제가 필요한지 이런 것에 대해서 친명, 비명을 막론하고 의원들은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아마도 정청래 의원과 같은 일종의 이런 분들은 유불리로 따지면 대표급 도전을 할 사람이나 이런 사람에게는 유불리를 따질 수 있지만 일반 의원들은 이 대의원 제도의 존속 필요성에 대해서 친명, 비명 불문하고 상당 정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는 의외로 이것을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푸시를 하거나 이러면 친명조차도 이탈할 수 있는 이런 가능성이 있는 불씨예요.

◆ 김영우> 결국은 이재명 당대표의 저는 리더십 붕괴 쪽으로.

◇ 조태임> 리더십 붕괴로까지.

◆ 김영우> 올라갔다. 혁신위는 사실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에 여념이 없어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당대표를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만든 저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떠났다. 생각이 듭니다.

◇ 조태임> 그럼 이 안을 이재명 대표가 받기 어려울 거라고 보세요?

◆ 김영우> 받으려고 하겠죠. 받으려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당내에서 결국은 의원총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결정을 해야 될 텐데 당내에서 엄청난 분란이 일어나겠죠. 그게 곧 이재명 당대표 리더십의 붕괴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어려운 지경으로 갈 것 같아요.

◆ 최재성> 제가 말씀드린 게 이재명 대표가 대의원제 폐지 등을 강하게 푸시를 하면 그러면 엄청난 정치적 손실이 뒤따를 거예요. 이 대표님한테. 그건 친명, 비명 구분 없이 대의원제 존속의 필요성을 광범위하게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데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이걸 강하게 푸시할 수가 없어요. 할 리도 없고. 그래서 그냥 던지는 거죠. 의총 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UN인권이사회 진정서 서명식 및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조태임> 이거는 다음 주 의총이랑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저희가 2분밖에 시간이 안 남아서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그리고 어제 혁신위 김은경 위원장이 마무리 발언에서 당부를 했는데 3선 이상 그 패널티 안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중진 의원들을 향해서 후진을 위해 좀 양보해 달라, 물러나 달라, 결단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두 분 다 3선 중진 의원들이셨고 하니까.

◆ 김영우> 4선 하셨어요.

◇ 조태임> 4선이셨고 이 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짧게 말씀 부탁드릴게요.

◆ 김영우> 이거는 매년 총선 때마다 모든 정당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저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생각을 하고 또 중요한 얘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경험이 많다고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이 핸디를 주는 거 마치 잘못된 것처럼 여겨지는 풍토는 좋지 않아요. 정치권에 대한 불신 때문에 그런 혁신안이라는 내용으로 나옵니다마는 불가능하고 오히려 정치 경험이 있는 분들이 제 역할을 더 할 수 있는 좋은 정치가 오히려 더 필요한 때다. 정치 복원이 필요한 때다. 매년 총선 때마다 거의 50%씩 국회의원이 갈립니다마는 좋아집니까?

◇ 조태임> 최재성 전 의원님.

◆ 최재성> 하여튼 책임지는 혁신을 해야 되는데 혁신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어디 건의사항 비슷한 거거든요. 그래서 우선 내용의 시비를 떠나서 혁신위원장이 건의하듯이 아이디어 내듯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런 풍경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썩 좋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조태임> 마지막으로 최재성 전 수석 나왔으니까 이거 여쭤볼게요. 문재인 정부 만찬 정치라고 해서 이번 주 좀 이슈가 됐었잖아요. 양산 정치. 그거 기사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최재성> 진정한 가짜 뉴스죠.

◇ 조태임> 가짜 뉴스다.

◆ 최재성> 가짜 뉴스의 표본입니다. 친문 의원들 취재까지 해놓고.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는 저도 갔고 또 친문의원들이 또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6월달에도 갔었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먼저 오라고는 안 해도 그렇게 가는 것이죠. 지도부도 갔었고 다른 의원도 갔었고 그런데 이걸 마치 대통령이 소집한 것처럼 보고하고 보도하고 하는 것은 가짜뉴스에 지금 원단을 보여준 것이다.

◇ 조태임> 오늘 여기까지 여야 두 정치 고수들의 미래 예측 경쟁 뉴스게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영우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고맙습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

◆ 최재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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